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항상 탐구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드루이드, 고대 신화, 역사 속 개척자 여성들을 탐구해왔다. 최근에는 타로에 관심을 돌려 매일 아침 카드를 뽑고 통찰을 기록하고 있다. 마르세유 타로 덱의 '연인' 카드는 이번 컬렉션의 컬러 팔레트—그녀의 시그니처인 검정, 흰색, 금색, 빨강 대신 분홍, 초록, 파랑—에 영감을 주었다. 또한 화보 컨셉에도 영향을 미쳤다: 마르세유 버전의 '연인'은 전통적인 한 쌍이 아닌 세 인물(여성 두 명과 남성 한 명)이 등장한다. 허스트는 이를 재해석해 화보에서는 여성 한 명과 남성 두 명으로 구성했다—그녀의 독창적인 선택이다.
강인한 여성들은 허스트의 핵심 고객이다—그녀에 따르면 수트 주문이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이들을 더 잘 서비스하기 위해 그녀는 매디슨 애비뉴 부티크와 전 매장에서 맞춤 서비스를 도입했다. 프리폴 컬렉션을 위해 그녀는 평소 높은 물 소비량으로 기피하던 코튼으로 팬츠수트를 디자인했다. 하지만 이 코튼은 이탈리아의 재생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수트에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 일부 수트 재킷은 폭격기 재킷 아래 레이어드되어 소프트 파워의 미학을 창출했다.
언제나 그렇듯 허스트의 소재는 눈에 띈다—꿈결 같은 드레스의 플로럴 실크 자카드(딸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음), 부드러운 비드 처리된 캐시미어 스웨터와 매치하는 미디 스커트, 혹은 M-65 필드 재킷의 플롱제 가죽 등이 그렇다. 이번 시즌 신작은 검정과 카멜(버건디와 분홍도 출시)의 리버서블 더블페이스 캐시미어 코트로 활용도가 높다. 또 다른 첫 선을 보인 아이템은 재킷과 데님에 사용된 100% 재생 데님이다. 울, 에나멜, 가죽 단추는 분리 가능해 세탁이 편리하다.
(번역 시 유의사항:
1. "more power to her"는 직역보다는 '독창적인 선택이다'로 의역해 자연스러운 문맥 유지
2. "soft-power aesthetic"는 '소프트 파워의 미학'으로 번역해 원래 의미 보존
3. 재료명(플롱제 가죽, 더블페이스 캐시미어 등)은 패션 용어 통일성 유지
4. 숫자 및 % 기호는 한국어 규범에 맞게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