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캐리 브래드쇼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늘 밤 방영된 <안드 저스트 라이크 댓> 시리즈 피날레는 사라 제시카 파커가 연기한 아이코닉한 <섹스 앤 더 시티> 캐릭터가 오랜 친구 미란다(신시아 닉슨)와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과 함께 마지막으로 TV에 등장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캐리는 여전히 마지막까지 패션 리더의 면모를 유지했죠.
의상 디자이너 몰리 로저스와 대니 산티아고는 <안드 저스트 라이크 댓>에서 캐리의 시그니처 룩을 재현한 향수 어린 의상들을 선보였습니다. (이전에 소개하지 못한 스타일 아이템들이 궁금하다면 우리가 다룬 기사를 참고하세요.) 의상 팀에게 작별 인사는 달콤쌉쓸한 순간이었습니다. 수년간 캐리를 스타일링하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으니까요.
"제작진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알리지 않았어요. 저는 부정하고 싶었죠." 로저스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 대본을 읽으며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어떻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만들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정말 특별한 순간이 되어야 했죠."
그럼, 캐리의 마지막 의상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에피소드는 캐리가 화려한 뉴욕 아파트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편안한 홈웨어 대신 그녀는 풍성한 크리놀린 스커트를 입었는데, 이는 원작 <섹스 앤 더 시티> 오프닝 크레딧의 상징적인 튜튜를 오마주한 것이었습니다.
"크리놀린으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로저스는 말했습니다. "그 오리지널 튜튜를 존중하는 것은 정말 중요했죠. 그게 전체 쇼의 분위기를 정했으니까요. 하지만 캐리는 성숙해졌기 때문에 미니 튜튜일 수는 없었어요.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야 했죠."
무릎 길이의 이 스커트는 몰리 고다드가 디자인했으며, 로저스는 런던 패션 위크에서 이 스커트를 발견했습니다. "크랜베리 색상이었는데, 피날레가 추수감사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이 색상을 중심으로 의상을 구성하기로 했어요."
이 스커트와 함께한 것은 고(故) 렌 스콧이 디자인한 핑크 샤이니 카디건이었습니다. 렌 스콧은 사라 제시카 파커의 친구이기도 했죠. 빈티지 플레이트 코트는 런던의 포토벨로 마켓에서 구입했습니다(캐리는 빈티지 애호가니까요). "이 코트에는 매칭 미니 스커트, 베스트, 자켓이 함께 있었어요." 로저스는 말했습니다. "SJP는 뒤의 킥 플리츠를 특히 좋아했죠."
액세서리도 신중하게 선택되었습니다. 갈색 가죽 핸드백은 비비안 웨스트우드로, 캐리가 가장 자주 착용한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푸시아 힐은 SJP 컬렉션 제품으로, 파커의 과거 신발 라인을 떠올리게 하죠. "크랜베리와 푸시아 색상의 힐을 정말 많이 시도해봤지만 이게 최선이었어요." 로저스는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쾌한 핑크 벨벳 모자는? <안드 저스트 라이크 댓> 의상실에서 수년간 기다리던 빈티지 아이템이었습니다. "모자를 씌우지 않을 수 없었죠." 로저스는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모자는 항상 조명 팀과 마찰을 일으키니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장난쳐야 했어요!"
물론 이 의상은 대담했습니다—어쩌면 과감하기까지 한, 클래식한 캐리의 과장된 버전이었죠. 하지만 로저스는 시청자들에게 순수한 기쁨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재미있어야 했어요. 요즘 같은 시기엔 특히 그렇죠."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리즈를 돌아보며 로저스는 행복한 추억만이 가득합니다. "꿈만 같은 경험이었어요." 그녀는 말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패트리샤 필드와 함께 캐리를 스타일링했고, 영화와 이번 시리즈까지—정말 놀라운 일이었죠. 따라하기 어려운 기준이었어요. 팻은 항상 '이 TV 쇼를 살아있는 패션 잡지처럼 느껴지게 하고 싶어'라고 말했고, 그녀는 그걸 이루었죠. 제 역할은 그 불꽃을 지키는 것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