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후속작에서 과감한 새 모습 공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후속작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 출연진들의 새로운 모습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앤디 색스는 긴 갈색 머리를 유지하고, 메릴 스트립의 미란다 프리스틸은 시그니처인 재즈빛 금발 픽시 컷을 고수하는 반면, 에밀리 블런트의 에밀리 찰턴은 큰 헤어 변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몇 주 전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 블런트는 원작에서 그녀의 대표적인 역할을 연상시키는 캐릭터의 시그니처인 구리빛 레드 헤어를 선보였습니다. 블런트는 지난 몇 년간 카라멜 블론드와 갈색 머리 등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왔지만,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그 불타는 듯한 레드 헤어로 돌아온 것이었죠. 당시 날카로운 언변의 런웨이 어시스턴트는 독설만큼이나 고급스럽고 악역 같은 그 빨간 머리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제 블런트는 어깨 길이의 매끈한 컷에 다크 뿌리가 더해진 드라마틱한 블리치 블론드 단발머리로 더 과감한 변신을 했습니다. 검은색과 빨간색 줄무늬가 있는 코치 스웨터, 메종 마르지엘라 스커트, 시어 스타킹, 그리고 지안비토 로시 로퍼와 함께한 이 룩은 고위 간부다운 분위기를 풍기는데, 후속작에서 에밀리 찰턴이 런웨이 어시스턴트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거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룰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잘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후속작 소설을 따른다면 에밀리와 미란다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런웨이의 광고 수익을 놓고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차가운 블론드 단발머리가 에밀리 찰턴의 새로운 장을 알리는 걸까요? 현실에서도 이런 극적인 변화는 흔히 새로운 시작—이별, 승진, 재탄생—을 상징하곤 합니다.
이 변신의 이유가 무엇이든, 2026년이 되어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그저 이 화려한 변신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