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메트 갈라에서 프리양카 초프라는 전날 밤 시칠리아에서 공개된 불가리의 새로운 폴리크로마 컬렉션의 241.06캐럿 에메랄드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250점으로 구성된 이 컬렉션에는 60점의 초고급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불가리는 이를 "밀리어니어 피스"로 명명했다. 이 중에는 하이 주얼리, 100만 유로가 넘는 시계, 메리 카트란주가 디자인한 보석 장식 가방(다이아몬드와 로마 코인으로 장식된 화이트 골드 클러치는 칵테일 시간 전에 이미 판매됐다) 등이 있다. 또한 이번 론칭에서는 무라노 글라스, 다이아몬드, 귀중한 보석으로 제작된 병에 담긴 3가지 한정판 향수도 선보였다.

화려한 주얼리로 유명한 불가리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56가지 다양한 보석을 활용해 신선한 디자인과 클래식 스타일의 현대적 재해석을 선보였다. 특히 작년 4,000만 유로의 7캐럿 다이아몬드 네크리스의 성공을 이어가는 5가지 특별한 스테이트먼트 피스가 눈에 띈다. 주요 고객들에게 우선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다이아몬드 폭포 효과를 연상시키는 "스플래시 네크리스" 중 하나가 이미 구매자를 찾았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치아 실베스트리는 착용감과 실용성을 중점으로 두었다. 많은 디자인이 변형 가능한데, 예를 들어 두 개의 배 모양 모건아이트 펜던트가 달린 네크리스는 과감한 이어링과 심플한 네크리스로 변환할 수 있다.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10일간의 행사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화이트 로터스로 유명한 산 도메니코 궁전에서 주얼리 쇼케이스가 열렸고, 이어 그랜드 타임오 호텔에서 디너와 인근 그레코-로마 원형 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됐다. 불가리는 시칠리아 당국 및 이탈리아 정부와 협력해 이 역사적인 장소를 확보했으며, 다른 두 문화 유적지 복원에도 기여했다.

브랜드 앰배서더들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프리양카 초프라는 거대한 에메랄드를 다이아몬드, 핑크 스피넬, 가닛, 사파이어로 장식된 화려한 세르펜티 네크리스로 교체했고, 블랙핑크의 리사는 화이트와 옐로우 다이아몬드로 빛났다. 새로운 앰배서더 비올라 데이비스는 다이아몬드와 가닛으로 장식된 칼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주얼리 프레젠테이션과 발레 공연 후, 참석자들은 실베스트리의 창의성을 칭찬하며 화려한 오프닝 나이트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불가리 및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