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은 온전히 로드(Lorde)의 계절이다: 틱톡에서 새 싱글 "What Was That"을 예고한 지 불과 2주 만에, 지난 화요일에는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 수백 명의 팬들을 모아 즉흥적인 음감회를 열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당연히 경찰이 중단시켰지만, 진정한 팬들은 감동적인 합창으로 그 정신을 이어갔다.)

이 소동은 로드의 완벽한 타이밍을 떠올리게 했다. 내가 그녀의 최신 앨범이나 싱글을 지나치게 반복해서 들을 때쯤이면, 그녀는 늘 새로운 걸 선보이며 절대 질리지 않게 한다.

로드의 모든 음반은 훌륭하지만(반론 불허!), 그녀의 싱글들은 특히 나를 끝없이 반복 재생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2013년부터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로드의 노래들을 소개한다:

1. "Royals," 2013
호스텔 방에서 이웃이 벽을 두드리며 러시아어로 협박할 때까지 "Royals"에 집착하며 외국에서 겨울을 보내지 않았다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는 여전히 명곡이다. 로드의 천재성을 증명하는 작품.

2. "What Was That," 2025
발매 4일 만에 이 곡을 상위권에 올리는 건 미친 짓이 맞다. 하지만 나는 공개 이후 하루에 약 40번씩 이 노래를 들었다. 로드의 체인 벨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난 준비됐다.

3. "Stoned at the Nail Salon," 2021
네일샵에서 스톤 상태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 곡은 즉각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3년 전 바이프 후 매니큐어 받으며 이 노래를 울려 퍼뜨린 건 여전히 내 팝 음악 인생의 핵심 추억이다. 로드는 안다. 가끔은 스스로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걸.

4. "Solar Power," 2021
처음엔 싫어했다. 비치 느낌이 혼란스러웠고, Melodrama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백 번 듣고 나서 항복했다. 이제 귀여운 옷을 입고 버스를 타며 이 노래를 들을 때의 기분을 이길 수 없다.

5. "Green Light," 2017
제목만 봐도 소리 지르고 싶어진다. "기다리고 있어! 그 녹색 신호등! 원해!" 그리고 로드 덕분에, 이제는 우버에서 마스카라를 바를 때마다 그녀를 떠올리게 된다.

6. "Tennis Court," 2013
2025년에 이 뮤직비디오를 다시 보는 건 추억을 자극한다(우리 모두가 했던 그 브레이드 크라운은 할인된 스위스 우유 짜는 소녀 같았다). 하지만 당시엔 테니스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으면서도 "테니스 코트로 가자"를 멈출 수 없었다. 대체 어떻게 공을 네트 너머로 넘기는 걸까?

7. "Mood Ring," 2021
내 최애 로드 싱글인가? 아니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중독성과 은근한 명곡이다. 가끔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