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필리파 K의 세련된 리조트 컬렉션은 단순한 스칸디나비아 여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바다와 열린 하늘 아래 있고 싶은 갈망이 핵심이에요,"라고 안나 튜르넬은 말했다. 이 디자이너는 스웨덴 시골 주택도 염두에 두었는데, 그곳에서는 "흔히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 스웨터, 실용적인 아웃도어 코트, 따뜻한 레이어, 튼튼한 바지"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전원적인 룩은 연한 워싱 데님 튜닉에 다크 와이드 레그 진을 매치한 스타일이었다. 스웨드 서클 스커트와 함께 연출한 수영복은 컬렉션의 다른 아이템들처럼 여유로운 도시 감성을 풍겼다. 필리파 K는 캐주얼 웨어와 워크웨어를 세련되게 다듬는 데 항상 뛰어났으며, 튜르넬은 새로운 변주를 통해 그 비전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남성용으로는 사랑받는 플리트 프론트 팬츠를 유지하지만 더 슬림하고 테이퍼드된 버전과 트랙 팬츠와 테일러드 팬츠를 혼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한 양성 모두를 위한 양말과 샌들 트렌드도 수용했다. 더 드레시한 무드를 위해 새틴 블라우스에 매칭 슬립 스커트를 매치했고, 레그 슬릿과 오픈 백이 있는 세련된 탱크 드레스도 제안했다.
이번 컬렉션은 갖고 싶은 아이템과 영리한 스타일링 트릭으로 가득하다. 눈에 띄는 아이디어 몇 가지를 꼽자면? 칼라 셔츠를 뒤로 입기, 두 가지 톤의 펌프에 한쪽 팬츠 레그를 걸치기, 그리고 트라페즈 코트 소매 위에 브레이슬릿을 레이어링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