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하디드(Bella Hadid)는 지난 주말 런던에서 말과 자연과의 교감에서 영감을 받은 에센셜 오일 기반 향수 라인인 오레벨라(Orebella)를 소개하며 시간을 보냈다. 런칭 행사는 세션스 아츠 클럽(Sessions Arts Club)에서의 음료 회식으로 시작되었고, 다음 날 아침에는 슈리지 뉴스에이전츠(Shreeji Newsagents)에서 팬들과의 만남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셀프리지(Selfridges)에 팝업 스토어가 오픈되었다. 주말 내내 하디드는 팬들과 셀카를 찍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디자이너 하이힐, 부츠, 슬링백을 갈아입었다.

어느 날 밤, 그녀는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의 1997년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눈에 띄는 체인메일 드레스를 입고 세션스 아츠 클럽에 도착했고, 이후에는 카이 X 포스터 걸(Khy X Poster Girl)의 코르셋과 스커트를 스포츠맥스(Sportmax) 트렌치 코트와 함께 입고 떠났다.

하지만 이제 오레벨라가 정식 출시되면서 하디드는 화려함을 줄인 듯 보인다. 어제 그녀는 디팝(Depop)의 아비아스 빈티지(Avias Vintage)에서 단 35달러에 구매한 빈티지 터틀넥과 클래식한 리바이스(Levi’s) 501, 구찌(Gucci) 로퍼를 신고 콘노트 호텔(The Connaught Hotel)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1953년에 처음 소개된 영원한 클래식인 '호스빗' 로퍼는 그녀의 스타일이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우아함을 중시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러한 변화는 이해가 간다. 최근 영국 보그(British Vogue) 6월호 커버 스토리에서 하디드는 정치와 건강 같은 더 큰 관심사에 비해 하이 패션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고 고백했다. "옷을 꾸미는 일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요."라고 말한 그녀는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와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의 희귀 아이템 80상자를 판매할 계획까지 언급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여전히 강렬한 스타일링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주말 동안 입었던 눈부신 갈리아노 드레스가 그 증거다. 하지만 이제는 더 편안한 스타일을 받아들이며, 다음 유행을 쫓지 않아도 삶(과 스타일)이 충분히 충만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하이힐을 신은 슈퍼모델 벨라와 편안한 스타일의 28세 벨라가 공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