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블랙 체리가 뷰티 트렌드를 주도했는데요, 깊고 풍부한 색조가 손톱과 입술을 장식했고, 향수에서는 달콤한 향이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딸기가 새로운 스타 과일로 떠올랐습니다.
이 열풍은 실감 나는 현상입니다: 고급 식료품점 에레원에서는 일본 도치기현산 딸기 한 개에 19달러(약 2만 5천 원)라는 가격이 붙었는데, 일부 사람들은 그 가치가 있다고 말할 정도죠. 한편, 일본어로 "맛있다"는 뜻의 오이시이(Oishii) 브랜드는 11개의 오마카세 베리를 20달러에 제공하는 더 합리적인 옵션을 선보였습니다. 플라밍고 에스테이트 역시 인기 콜라보레이션인 해리즈 베리를 부활시켰는데, 과히요 칠리와 라임 가루를 뿌린 특대 건조 딸기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딸기는 단순한 푸드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특히 향수 분야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렌드 분석 플랫폼 스페이트(Spate)의 애널리스트 마틸드 리바는 "사람들은 여전히 구르망 향을 좋아하지만, 달콤한 디저트 같은 향과 함께 무화과, 배, 시트러스 같은 상큼하고 은은한 과일 노트에도 끌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딸기 향수에 대한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약 20% 급증했습니다.
분명히, 딸기는 2025년 필수 과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향을 어떻게 즐길지 선택만 남았죠.
일부 브랜드는 클래식한 접근을 고수합니다. 일본 뷰티 브랜드 아이오타(Iota)는 오이시이와 협업해 오마카세 베리의 에센스가 함유된 바디 워시를 만들었습니다. 네스트 뉴욕의 산타 바바라 스트로베리 퍼퓸 오일은 꽃, 나무, 과일 전체를 조화롭게 블렌딩한 향을 선보입니다.
다른 브랜드는 더 독특한 접근을 취합니다. 말린 앤 고에츠의 스트로베리 오 드 퍼퓸은 마라 스트로베리를 재스민, 베르가못, 오리스 루트와 조화시켜 상큼하고 그린 향을 구현했습니다. 쥬엣 해즈 어 건의 마이애미 셰이크는 바닐라로 달콤함을 강조했고, 버버리의 허 엘릭시르는 딸기와 블랙베리, 바닐라를 믹스해 성숙한 밀크셰이크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리바는 이 딸기 열풍이 메이크업까지 확장되며, 2023년 유행했던 "스트로베리 걸" 룩이 부활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추천 향수:
- 말린+고에츠 스트로베리 퍼퓸 오일 (36달러, 노드스트롬)
- 네스트 산타 바바라 스트로베리 퍼퓸 오일 (102달러, 네스트)
- 쥬엣 해즈 어 건 마이애미 셰이크 오 드 퍼퓸 (150달러, 세포라)
- 버버리 허 엘릭시르 드 퍼� (180달러, 버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