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패션 위크에서 CPlus 시리즈를 선보이는 CT 리우는 일반적으로 런웨이 쇼로 관심을 끌곤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일정상 패션쇼가 줄어들면서 리우를 비롯한 디자이너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해 상업적 매력에 중점을 두고 캣워크 대신 쇼룸을 선택했다.

리우의 디자인은 대개 화려한 패션 스펙터클—흐르는 듯한 드레스, 반짝이는 가운, 약간의 이브닝 웨어 등—로 무게 중심이 쏠려 있기 때문에 룩북 프레젠테이션은 그의 첫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 도전을 받아들여 바이어 미팅 사이 배경으로 쇼룸을 활용하고, 스트리트웨어의 과감함과 2000년대 초반 아메리칸 아파렐의 발랄한 에너지를 혼합한 스타일링에 집중했다. 글리터를 묻힌 얼굴의 모델들은 마치 초월적 존재나 공상과학 영화의 엑스트라처럼 보였다. 런웨이의 부재가 느껴지긴 했지만, 컬렉션의 강력한 아이덴티티가 이를 상쇄했다. 테일러드 스커트 슈트부터 반짝이는 드레스, 편안한 회색 스웨트팬츠에 이르기까지, 각 아이템은 이를 입을 사람에 대한 명확한 감각을 풍겼다.

리우는 쇼룸 투어 중 이번 컬렉션에 거대한 컨셉이 없다고 고백했는데, 단지 재미있고, 입기 편하며, 잘 팔릴 만한 옷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목표다. 그의 시그니처인 파티용 아이템이 많이 포함되었지만, 데일리 웨어로서의 다재다능함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그녀는 보스이지만, 답답한 정장보다 Y2K 스타일로 거래를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죠,”라고 그는 농담을 던졌다. 이번 컬렉션에는 드레이프드 칼라 니트, 털이 보송보송한 쉐기 스웨터, 날렵한 숄더 라인의 테일러링, 풍선 밑단 블라우스, 시퀸이 덮인 쉬어 아이템, 그리고 버튼다운 셔츠와 쉐를링 재킷 위의 화가 그린 듯한 플로럴 프린트 등이 등장했다. 기업적 미니멀리즘이 주를 이룬 이번 시즌, 리우는 업무복과 일상복 모두에서 개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 번역 노트:
1. **문맥에 따른 자연스러운 어휘 선택**:
– “command attention” → “관심을 끌곤 했다” (직역보다 자연스러운 표현)
– “cheeky, early-2000s energy” → “2000년대 초반 발랄한 에너지” (시대적 분위기 반영)
– “corporate minimalism” → “기업적 미니멀리즘” (패션 트렌드 용어 보존)

2. **문화적 차이 고려**:
– “American Apparel”은 번역하지 않고 원어 표기 (해당 브랜드의 정체성 강조).
– “Y2K style”도 동일하게 처리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을 상징하는 용어).

3. **문장 구조 조정**:
– 영어의 긴 수식어구는 한국어에서 짧은 절로 분리 (예: “His models, faces dusted with glitter…” → “글리터를 묻힌 얼굴의 모델들은…”).
– “She’s the boss…” 부분은 한국어에서 어감을 살리기 위해 캐주얼한 어조로 번역.

4. **패션 용어 처리**:
– “balloon-hem blouses” → “풍선 밑단 블라우스” (의류 디테일 정확히 전달).
– “sheer sequin-covered separates” → “시퀸이 덮인 쉬어 아이템” (패션 업계에서 통용되는 표현 활용).

전체적으로 원문의 유머와 디자이너의 의도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어 독자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