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제너는 코첼라의 단골로, 매년 새로운 스타일을 펼쳐 보인다. 데뷔 초기에는 데님 숏팬츠, 글래디에이터 샌들, 크롭 민소매 탑, 밴대나 같은 클래식한 캘리포니아 사막 파티 룩을 선보였다. 이후 패션 감각이 성숙하면서 단순한 크롭 탑과 St. Agni 같은 브랜드의 데님을 활용한 세련된 ‘안티-페스티벌’ 스타일로 전환했다. 지난 10년간 그녀의 코첼라 룩은 개성 있는 스타일의 상징이 되었다.

2025년 코첼라에서도 제너는 또 한번 변화를 시도했다. 테킬라 브랜드 테킬라 818을 위한 818 아웃포스트 행사를 주최하며(이번으로 3년 차), “1970년대 오토캠프 소와레” 테마를 구현했다. 화창한 캘리포니아 날씨에 어울리는 버터 옐로우 프로엔자 슐러의 미디 드레스(적절하게도 켄달 드레스라는 이름이 붙은)를 입고, 블랙 선글라스와 더 로우의 듄 플랫폼 샌들로 완성했다. 매끈한 갈색 단발 스타일이 포인트. 친구 헤일리 비버도 합류해 블랙 리넨 미니 드레스와 빈티지 레드 레더 물글러 코르셋 등 두 가지 룩을 선보였다.

페스티벌 기간 중 제너는 여동생 카일리 제너와 그녀의 연인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때는 전년도와 비슷한 캐주얼한 스타일—그레이 레이서백 탱크탑, 검은색 스트레이트 진, 실버 & 블랙 스니커즈, 매니큐어와 매칭한 올리브 그린 숄더백—을 선택했고, 단발을 타이트한 로번으로 묶었다.

코첼라 시작 전에는 FWRD(그녀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패션 플랫폼) 런칭 파티를 열기도 했다. 고급스러운 이 행사에서 제너는 덴마크 브랜드 토베의 리조트 2025 컬렉션에서 모래톤의 바이어스 컷 드레스를 선택했다.

아직 페스티벌이 더 남은 만큼, 켄달의 다음 룩은 무엇일지? 2016년 스타일의 재현? 아마도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