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의 주목받는 컬러는 블루였으며, 여름이 다가오면서도 코넌플라워 블루와 스카이 블루 같은 톤은 여전히 인기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헤일리 비버의 선택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죠.

로데의 창립자이자 모델인 그녀는 지난 4월 30일 뉴욕에서 톰 포드 시대의 구찌 1998 봄/여름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베이지 블루 쉬프트 드레스를 입고 포착되었습니다. 그녀의 스타일리스트 대니 미셸이 함께한 이 드레스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패션으로 유명한 빈티지 딜러 더 리얼리스트에서 구매되었는데, 이 플랫폼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뮈글러, 카일리 제너의 베르사체, 그리고 비버 본인의 애스펜 스키 후 룩 등 다양한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해 왔습니다.

비버는 이 드레스에 누드 색상의 새틴과 플렉시 힐, 부드러운 라떼 컬러의 클러치를 매치했습니다. 메이크업 역시 무드 있는 톤으로 연출되었는데, 브라운 스모키 아이, 누드 네일, 그리고 로데의 '밸런스' 카라멜 브라운 립 라이너로 컨투어링된 입술이 포인트였습니다.

컬러는 비버의 스타일에서 늘 유쾌한 요소로 자리잡아 왔지만, 동시에 그녀의 시크한 감각을 유지하는 데 일조해 왔습니다. 버터 옐로우는 오랜 시간 그녀의 최애 컬러였지만, 최근에는 스카이와 씨 블루 같은 푸른 계열을 자주 선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데일리 프론트 로우 패션 로스앤젤레스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뷰티 혁신가' 상을 수상할 때도, 그녀는 샤파렐리 2025 가을 컬렉션의 블랙과 전기 블루 버스티에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이 드레스는 샤파렐리의 역사를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엘사 샤파렐리가 직접 입었던 아스트라한 수트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프가 특징이었죠.

블루를 선택한 유명인은 비버뿐만이 아닙니다. 제니퍼 로렌스는 최근 코발트 블루를 환절기 완벽한 컬러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비버의 구찌 룩과 같은 연한 블루는 알라야부터 로에베, 클로에, 샤넬까지 다양한 런웨이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이 부드러운 톤은 네츄럴한 컬러에 신선함을 더해주는 선택으로, 페일 핑크나 버터 옐로우와 같은 트렌드 컬러와 함께 여유롭게 포인트를 주기에 완벽합니다.

게다가 아들 이름이 잭 블루스 비버인 만큼, 이 톤이 그녀의 시그니처 컬러로 자리잡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이번 여름이면 그의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만큼, 블루는 더욱 의미 있는 선택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