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로터스 시즌3는 어제 막 종영했지만, 보그에서는 이미 시즌4의 무대를 예상 중입니다.** 첫 시즌은 하와이, 두 번째 시즌은 시칠리아, 세 번째 시즌은 태국을 배경으로 했던 만큼, 네 번째 시즌 역시 화려하고 매혹적인 장소로 관객들을 안내할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이번 시즌은 다음 여행지에 대한 영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태국은 *화이트 로터스* 효과로 관광 붐을 이루고 있죠. “다음 시즌의 무대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작자 마이크 화이트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태국에서 촬영한 건 정말 흥미로웠어요. 이제 와서 ‘파리로 가자!’ 하는 건 쉽지 않아요. 그건 마치 핑계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우리가 TV의 거장에게 다음 시즌의 장소를 추천할 생각은 없지만, *화이트 로터스*의 픽셔널 호텔로 등장하는 럭셔리 호텔 체인 **포시즌스**의 웹사이트를 살펴보며 눈에 띄는 곳들을 골라봤습니다. 시즌4 후보지로 추측되는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 **모로코, 마라케시**
**포시즌스 마라케시**

첫 시즌은 북미, 두 번째 시즌은 유럽, 세 번째 시즌은 아시아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물론 같은 대륙을 다시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창의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대륙을 탐험하는 것이 더 흥미롭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북아프리카의 활기찬 도시 **마라케시**는 중동과 깊은 문화적 연관성을 지닌 곳입니다. 바히아 궁전과 번화한 시장으로 유명한 이 도시는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이죠. 보그 에디터 리엄 헤스는 방문기를 통해 이렇게 전했습니다. “진부한 표현이겠지만, 마라케시만한 곳은 없습니다. 유럽, 아프리카, 아랍 세계가 역사적으로 만나는 이 도시의 문화적 조합은 미로 같은 시장의 향료 피라미드만큼이나 복잡하고 눈부십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다문화적 배경은 마이크 화이트의 스토리텔링에 최적일 것입니다.

### **탄자니아, 세렝게티**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 포시즌스 사파리 로지**

*화이트 로터스*가 아직 탐험하지 않은 또 다른 무대는? 바로 아프리카의 평원입니다. 포시즌스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고급스러운 사파리 로지를 운영 중인데, 이곳은 부유한 가족이나 신혼부부들이 5성급 사파리를 체험하기 위해 찾는 명소입니다. 여기서 촬영한다면 광활한 야생의 풍경이 펼쳐질 텐데, 평온하면서도 거칠고, 어느 정도의 무법적 느낌까지 더해질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사자들도 등장하겠죠.

###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나파 밸리는 2004년 영화 *사이드웨이스*에서 풍자적으로 다뤄진 바 있지만, *화이트 로터스*가 이 와인 명소를 배경으로 삼는다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포시즌스 나파는 세계적 수준의 와이너리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캘리포니아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죠. 로마 사람들이 말했듯, **”In vino, veritas”**(와인 속에 진리가 있다)입니다.

### **프랑스, 메제브**
**포시즌스 메제브**

솔직히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음 시즌이 추운 곳에서 진행될 확률은 0%에 가깝죠. 마이크 화이트는 추위를 정말 싫어합니다.” 프로듀서 데이비드 버나드가 *할리우드 리포터*에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화이트가 추위를 견딜 수 있다면, 이 프랑스 알프스의 리조트 타운은 눈 덮인 스캔들러스한 배경이 되어줄 겁니다.

### **미국 와이오밍, 잭슨홀**

포시즌스는 잭슨홀 마운틴 기슭에 스키 인/아웃이 가능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겨울 시즌으로는 메제브와 비슷한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는 미국 서부의 거친 자연을 피해 모여드는 부유층의 이야기로도 그려질 수 있죠.

**화이트 로터스**의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되든,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그곳은 분명 주목할 만한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잭슨홀은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이며, 말괄량이 카우보이 문화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가 독특하게 조화된 곳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초부자들의 세금 피난처로도 알려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