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파렐리의 창의적 리더인 다니엘 로즈베리는 최근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를 브랜드의 오트쿠튀르 컬렉션 중 크리스탈로 장식된 화려한 드레스로 차려 입히며 당연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순간은 한때 잠들어 있던 샤파렐리가 로즈베리의 비전 있는 리더십 아래 다시 번성하며 점점 더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트쿠튀르가 브랜드의 빛나는 별이었다면, 레디투웨어와 액세서리는 모든 럭셔리 브랜드의 생명줄이며, 샤파렐리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파리 현대 미술관에서 열린 브랜드 쇼는 업계의 주요 인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분야로의 야심찬 확장을 알렸다. 로즈베리는 이를 초현실주의와 착용 가능한 럭셔리를 결합한 샤파렐리의 두 번째 황금기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로즈베리의 최신 컬렉션은 여성들이 지구를 물려받는 환상적인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성과 힘에 대한 대담한 탐구를 보여준다. 그는 남성적 원형을 여성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날카로운 어깨 라인과 조여진 허리라인의 수트, 카우보이에서 영감을 받은 가죽 아이템, 그리고 강인함과 매력을 동시에 자아내는 관능적인 드레스를 선보인다. 이 컬렉션은 또한 오트쿠튀르의 예술성을 레디투웨어로 옮겨, 정교한 리본 드레스와 반짝이는 시퀸 드레스로 주목을 끈다. 심지어 편안한 란제리 스타일의 비즈 장식 파자마 세트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더불어 샤파렐리의 상징적인 초현실주의 주얼리는 더 가볍지만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주도록 재해석되었다. 로즈베리가 그린 여성을 위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림스케이프는 부러움과 동시에 권능을 느끼게 하는데, 이는 그가 환상과 상업적 매력을 결합하는 능력을 입증한다. 샤파렐리는 단지 깨어난 것이 아니라, 자신 있게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