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큐(Shuting Qiu)는 지난 시즌 파리에서의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지난달 밀라노 패션위크로의 복귀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예정된 프레젠테이션은 취소되었습니다. 현재 상하이로 돌아온 그녀는 벨기에 총영사관에서 오프 캘�린더 형식으로 새 컬렉션을 선보이며 상하이 패션위크에 컴백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영사관 저택의 1층과 정원을 활용해 진행되었으며, 벨기에 와플도 함께 제공되는 등 특별한 무대를 꾸몄습니다.
큐에게 이번 행사는 의미 있는 귀향이었습니다. 앤트워프 왕립 미술학교 출신인 그녀는 2022년 이곳에서 첫 번째 쇼를 선보였던 만큼, 몇 년 만의 상하이 패션위크 복귀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상하이로 돌아와 창의성을 표현하고, 제 뿌리와 이곳 커뮤니티와 다시 연결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그녀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시즌 큐는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그곳의 활기찬 에너지를 고향 항저우의 부드러운 수채화 같은 톤과 고대 실크로드의 일부인 신장의 드라마틱한 풍경과 조화롭게 결합했습니다. 정교한 소재 선택으로 유명한 그녀는 이번 시즌 더욱 돋보이는 실루엣의 코트를 위한 반짝이는 트위드와 드레스·블라우스용 강렬한 메탈릭 플로럴 자카드를 선보이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큐는 독특한 감각으로 텍스처, 프린트, 컬러를 자유롭게 혼합하는 유쾌한 디자인으로 상하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브닝 웨어는 여전히 그녀의 강점이며, 테일러링과 레디투웨어는 칵테일 드레스만큼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 선보인 남성복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벨기에 영사가 하이웨이스트 수트 반바지와 함께 입은 화려한 레드 더블 사이드 재킷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반바지의 가벼운 소재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는 그녀가 글로벌 창작 여정을 이어가며 탐구해볼 만한 방향성입니다.
(번역 시 유의사항:
– “off-calendar showcase”는 공식 일정 외의 특별 전시를 의미하므로 “오프 캘�린더 전시”로 의역
– “double-sided jacket”는 “양면 재킷”보다 “더블 사이드 재킷”이 자연스러움
– “high-waisted suiting shorts”는 “하이웨이스트 수트 반바지”로 통일감 있게 처리
– “lightly missed the mark”는 직역보다 “아쉬움으로 남았다”가 문맥상 적절
– 전체적으로 디자인 용어와 패션계 관용 표현을 현지화하여 자연스러운 문체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