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어는 이제 인기를 잃고 있다.
한때 완벽한 하얀 미소를 위한 대표적인 치과 치료로 여겨지던 베니어가 이제는 오히려 미적 거부감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미용 치과 전문가 Dr. 존 마라시는 “지금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대세인 건 분명합니다”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극적인 변화를 원했어요—크고 눈에 띄게 하얀 베니어를 사회적 지위의 상징처럼 여겼죠. 하지만 이제는 트렌드가 완전히 반대로 흘러갔어요.”

베니어 기피 현상은 과도한 필러 사용을 줄이는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많은 이들이 인공적으로 보이는 결과물을 꺼리게 된 것이다. TikTok 계정 @veneercheck처럼 유명인의 치아 시술을 분석하는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신시아 에리보, 아요 에데비리, 커스틴 던스트 같은 스타들은 자연스러운 치아를 포용하는 모습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Dr. 마라시는 여전히 많은 고객이 미묘한 개선을 원한다고 지적한다. “과거라면 베니어를 고려했을 사람들—특히 이미 건강한 치아를 가진 이들은 ‘필요’보다 ‘욕구’에 따른 선택을 재고하고 있어요. 지나치게 하얗거나 큰 베니어가 오히려 촌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걸 깨닫죠. 그래서 자연스러운 치아를 받아들이거나, 치아 미백이나 투명 교정기 같은 미묘한 조정을 선택합니다.”

자연스러운 치료를 선호하든, 틈새나 비뚤림 같은 개성 있는 미소를 포용하든, 중요한 건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다. 후자를 선택할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유명인들의 태도를 본받아보자.

### 에이미 루 우드
에이미 루 우드의 치아는 최근 팝컬처 논쟁을 일으켰다. SNL 스케치에서 그녀의 틈새 치아를 조롱하는 내용이 비판을 받았고, 많은 네티즌이 배우를 옹호했다. 우드는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농담을 직접 언급하며 “내가 예민한 건 아니에요—유머는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농담은 불소에 관한 거였죠. 제 치아는 틈이 큰 거지, 나쁜 건 아니에요”라고 설명했다.

이번이 그녀가 치아 문제를 언급한 첫 사례는 아니다. 올해 초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드는 할리우드 동료들과 달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유지하는 게 “반항적인 행위”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전 런던 남동부의 작은 아파트에 살고, 감성도 영국적이에요. 사람들이 저를 두고 ‘베니어 없음, 보톡스 없음’이라고 말하는 건 작은 저항 같은 느낌이죠.”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화이트 로터스 캐릭터와 어울리는 자신의 치아와 악센트를 자랑했다. “전 미국인처럼 보이지 않아요. 치아 때문이죠. 미국인 중에 제 같은 치아를 가진 사람은 없어요.”

작품으로 주목받기를 바라지만, 선데이 타임스에선 틈새 치아가 논의되는 이유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게 상징하는 바를 알아요. 사람들이 자신의 결점을 편안히 받아들이게 되죠. 예전엔 괴롭힘 당했던 게 이제는 응원받는 모습이 기묘해요.”

### 아요 에데비리
2022년 The Bear로 주목받은 아요 에데비리는 Bustle과의 인터뷰에서 자연스러운 외모를 포용하는 배우들 중 자신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내 생애 처음으로 내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느껴요. 내 피부, 치아, 눈 모두 마음에 들어요.”

치과에서 인비절라인을 권유받았단 에피소드도 공유했다. “절대 안 돼요”라며 장난스레 거절한 그녀. “변하고 싶지 않아요. 나다워야죠. 부모님, 가족, 보스턴의 흑인들처럼 보이고 싶어요.”

### 신시아 에리보
2021년 Vogue ‘뷰티 시크릿’ 영상에서 신시아 에리보는 틈새 치아가 자신의 정체성이라 강조했다. “어린 소녀들은 틈을 메우라 듣지만, 아름답지 않단 말은 틀렸어요. 틈새 미소는 이미 완벽합니다. 전 바꾸지 않을 거예요.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틈이 있다면 당당히 보여주세요.”

### 커스틴 던스트
2024년 British GQ 인터뷰에서 커스틴 던스트는 할리우드의 비현실적인 미적 기준을 고발했다. 17세 때 제작자가 무단으로 치과에 데려가 정렬을 권유했을 때 “아니요, 전 제 치아가 좋아요”라고 답했다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자신감을 준 인물이라고 고백했다. “16살 때 소피아가 ‘네 치아가 정말 멋지다!’라고 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후에야 그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치아를 바꾸지도, 입술을 채우지도, 남처럼 보이려 하지 않은 게 얼마나 큰지요.”

### 우조 아두바
우조 아두바는 2024년 콜게이트와 협업해 틈새 치아를 축하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렸다. “어릴 땐 거울 앞에서 틈새만 바라보곤 했어요. 하지만 이게 가족의 유산을 반영한다는 걸 알게 된 후론 자랑스러워졌죠.”

### 조지아 메이 재거
모델 조지아 메이 재거는 상징적인 틈새 치아로 유명하다. 2008년 데일리 메일 인터뷰에서 어머니 제리 홀의 코스메틱 시술 반대 입장에 동의하며 “브레이스도 안 할 거예요. 모두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은 터무니없어요. 틈 있는 영국식 치아가 좋아요. 가짜 미국 치아는 누가 원하겠어요?”라고 말했다.

### 케이트 모스
케이트 모스도 독특한 미소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2008년 Interview에서 “5년이 지나면 자의식이 사라져요. 안짱다리, 비뚤린 치아—그게 바로 당신을 특별하게 만드는 거예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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