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엔 관광 가이드 유니폼, 스웨덴 텍스타일 스쿨 학생들이 디자인

1952년 11월부터 전문적이고 세련된 관광 가이드들이 국제적인 건축가 팀이 설계한 웅장한 유엔 본부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해왔습니다. 이는 유엔의 세계 평화와 이해 증진이라는 사명을 반영합니다. 지난 73년간 “대중을 위한 유엔 대사”로 불리는 이 가이드들은 미국, 프랑스(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티보 부에 디자인), 이탈리아(베네통) 출신 디자이너들이 만든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어제 지구의 날을 기념해, 스웨덴 텍스타일 스쿨의 20명의 학생들이 디자인한 새로운 유니폼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이는 학생들이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한 첫 사례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스웨덴 영사관의 전 지속가능성 책임자이자 유엔 패션·라이프스타일 네트워크 고문인 소피아 헤드스트룀 데 레오가 유엔의 지속가능성 목표와 부합하는 파트너를 찾으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젊은 디자이너를 참여시키고 싶어 했어요. 저는 지속가능성 전문성을 갖춘 스웨덴 텍스타일 스쿨을 선택했고, 이는 스웨덴의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수잔 네이데로스(프로젝트 매니저), 카린 란달 교수, 예술 감독 스테파니 말름그렌 데 올리베이라와 긴밀히 협력한 학생들은 학업과 병행하며 전 유엔 사무총장 다그 함마르셸드의 여름 별장인 스웨덴 바크오크라를 방문했습니다. 이 여행은 스카프 패턴과 수트의 회색 선택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더 밝은 톤을 원했어요. 기존 유니폼은 오랫동안 어두웠고, 희망을 담고 싶었습니다. 블루 톤은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죠.”라고 데 올리베이라가 설명했습니다. 비대칭 칼라와 V넥라인은 유엔 본부의 건축적 디테일에서 차용했습니다.

새 유니폼은 잔여 원단(이탈리아 울 소재 수트)으로 제작되었으며, 스웨덴 기업들의 지원으로 EU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스탠드 칼라 티셔츠는 대학 소재지인 보로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1950년대 원조 유니폼은 승무원 복장에서 영감을 받아 전후 시대를 반영했습니다. 이후 1969년 프랭크 스미스(팬암 스튜어디스 유니폼 디자이너)가 베스트를 도입했고, 1977년에는 할리우드의 전설 에디스 헤드가 샤넬 스타일의 수트를 선보였습니다. 남성 가이드들은 브룩스 브라더스가 처음으로 유니폼을 제공했습니다.

새 컬렉션에는 수트 재킷, 바지, 랩 스커트, 버튼 다운 셔츠, 티셔츠, 스카프, 조절 가능한 트리플 웨이스트 코튼 드레스가 포함됩니다. 사이즈는 유연성을 보장하는 최신 EU 규정을 따릅니다.

공개 행사에는 2024 LVMH 프라이즈 수상자이자 스웨덴 텍스타일 스쿨 동문인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이 참석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랜 스쿨 이사인 폴 프라케니우스의 주요 후원을 받았으며, 동명 재단과 스웨덴 정부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졌습니다. 프라케니우스는 “스웨덴 텍스타일 스쿨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은 이러한 탁월함을 글로벌 차원에서 보여주는 것이죠. 새로운 유엔 가이드 유니폼은 젊은 인재들이 지속 가능한 혁신 작업을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완벽한 사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