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레드 카펫에서 과감한 패션 선택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최신 영화 의 프로모션 투어 기간 동안 레이디 가가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라텍스 드레스, 데이비드 코마의 프린지 코트 드레스, 그리고 물론 자신만의 해석을 더한 클래식한 샤넬 스커트 슈트를 입었다.
4월 24일 뉴욕에서 열린 에서는 Zuhair Murad의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블러시 핑크 가운을 선택했다. 스트랩리스 디자인의 이 드레스는 드레이프된 코르셋 보디스와 부드러운 피쉬테일 스커트, 트레인이 어우러졌다. 그녀는 터키석 스톤 이어링, 매칭 칵테일 링, 비슷한 톤의 비드 브레이슬릿으로 포인트를 줬다. 헤어는 부드러운 사이드 파트에 느슨하게 브러시드 아웃한 컬로 연출했고, 섬세한 골드 리프 스탬프 매니큐어를 완성했다. 이 룩은 초여성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해, 마치 프롬 시즌을 연상시켰다.
비록 그녀가 프롬 퀸의 왕관을 받으러 온 것은 아니었지만, TIM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린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라이블리는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링컨 센터의 재즈 클럽에서 열린 갈라에 참석했다. 커플은 레드 카펫을 함께 걸으며 평소처럼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고, 레이놀즈는 사진 촬영 시 라이블리 혼자 빛날 수 있도록 뒤로 물러섰다.
스타일링을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이블리는 섹시한 베르사체 쿠튀르, 샤넬 니트, 스텔라 매카트니 수트, 로맨틱한 타마라 랄프 가운 등 시그니처 레드 카펫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이번 Zuhair Murad 드레스는 구조화된 보디스와 비비안 웨스트우드를 연상시키는 빈티지한 미학으로, 그녀의 화려한 이벤트 스타일로의 회귀를 느끼게 했다. 프롬 나이트의 변주를 더한 듯한 룩이었다.
이날 갈라에는 데미 무어, 세레나 윌리엄스, 크리스틴 벨, 스칼릿 요한슨, 니콜 셰르징거, 시몬 바일스 등도 참석했다.
라이블리는 연설에서 오늘날 ‘영향력 있는’이라는 수식어가 주는 무게를 언급했다. “그 영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지지하는 대상과 가치, 침묵하는 부분, 수익화하는 것과 진정으로 믿는 것 사이의 균형이죠.” 그녀는 어머니 윌리 엘레인 맥알핀을 가장 큰 영감원으로 꼽으며, “여성에게 가해질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를 이겨낸 생존자”라고 표현했다.
의 공연자이자 감독인 저스틴 발도니와의 법적 분쟁으로 최근 공개석상 연설을 자제해온 라이블리는 간접적으로 개인적인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의 제 삶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오늘은 그 자리가 아닙니다.”
그녀는 회복력에 대한 감사를 이어가며 말했다. “여성의 승리가 가진 초능력을 압니다. 직접 느끼고 악수도 해봤죠. 오늘 이 자리에서도 그 모습을 봅니다. 이런 해피 엔딩이야말로 여성과 소녀들이 목격해야 할 것들입니다. 우리는 살아남아요—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그리고 번영합니다. 불가능해 보일 때조차. 예리한 고통 속에서도요. 여성의 인내력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인생은 그저 체리 한 접시일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