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 사이러스가 태어나기 2년 반 전, 마돈나는 전설적인 '블론드 앰비션' 투어에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으며 장 폴 고티에의 콘 브라를 유명하게 입고 있었다. 이제 35년이 지난 오늘, 사이러스는 자신의 새 앨범 Something Beautiful을 기념하며 마돈나의 스타일을 재현하고 있다.

지난밤, 사이러스는 고티에의 1990년 가을 컬렉션에서 선보인 초콜릿 브라운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마돈나의 '블론드 앰비션' 룩처럼 앞면, 옆면, 엉덩이 부분에 레이스업 코르셋 디테일이 있었지만, 사이러스의 자수 장식된 컵은 마돈나의 강렬한 콘 브라보다 훨씬 절제된 느낌이었다. 마돈나는 코르셋을 피쉬네트 스타킹과 팬티와 매치한 반면, 사이러스는 미디 길이의 프린지 스커트를 선택했다. 스타일리스트 브래들리 케네스와 함께한 이 빈티지 룩은 스트랩이 달린 뾰족토 펌프스로 완성되었다.

사이러스는 오랫동안 마돈나를 존경해왔다. 두 사람은 2014년 MTV Unplugged에서 마돈나의 "Don’t Tell Me"와 사이러스의 "We Can’t Stop"을 함께 공연했으며, 2022년에는 사이러스가 마돈나의 "Like a Prayer"를 커버하기도 했다.

뮈글레부터 로베르토 카발리까지 수많은 빈티지 명품을 입어온 사이러스에게 이 고티에 드레스는 단순한 패션 스테이트먼트가 아니다. 이는 길을 열어준 팝 아이콘들에게 바치는 헌사다.